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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서구청사 기약없는 셋방살이 어쩌나
 
허윤 기사입력 :  2014/10/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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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100만명 돌파를 자랑하는 고양시가 9년째 셋방살이하는 일산서구청사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주민 불편은 도외시하고 있어 청사 마련의 시급성이 지적되고 있다.

6일 시와 주민등에 따르면 거주 인구 증가로 지난 2005년 6월 분구된 일산서구가 미처 청사를 마련하지 못하고 관내 D오피스텔 건물에 50억원의 임대보증금과 청소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1천800만원의 관리비를 납부하면서 1~6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일산서구청사는 일산구에서 분구 당시 30억원의 임대보증금으로 2층 가구점 등 상가를 그대로 존치한 채 민원인 출입이 가장 많은 시민과를 비롯한 대·소회의실,시의원실과 함께 3층 건축과, 4층 구청장실과 행정지원과, 6층에는 건설과 등이 입주했다.

당시에도 민원인이 민원을 위해 청사를 방문하면 바로 옆 방의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가벼운 옷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등 일상적인 생활인들과 맞딱뜨리는 것이 황망해 민원이 속출하기도 했다.

또 덕양구나 일산동구청사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주민자치대학이나 세미나 등 주민관련 행사들이나 모임은 거의 이뤄질 수 없는 형편으로 현재도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려면 인근의 시설들을 임시로 임대해야하거나 건물관리소의 별도 승낙을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산분구에 따른 일산서구소외'를 우려하던 주장들이 현실화 되는 것 뿐만아니라 현재까지도 청사를 마련할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없이 구민들의 불편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여론이다.

일산서구 한 사회단체 임원은 "주민들이 구청을 다녀오면서 관공서로서 편의성이 너무 없다는 불만들이 많다"며"호화청사문제가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시민이나 서구민으로서 자존심도 있고 이제는 적절한 범위내에서 청사를 마련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분구당시에는 청사입지를 선정하는 등 준비를 했지만 당시에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통합을 이유로 제지하는 바람에 진행이 중단돼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지난해에 정부의 입장이 다시 정리된 만큼 청사건립이 가능은 하지만 예산도 수반돼야하고 아직까지는 분명하게 말할 상황은 없다"고 해명했다.

▲     ©허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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